명절증후군 보다 '재택근무' 중심 포스트 설 마케팅
집콕 간편식, 홈 오피스 디지털 가전 등
[미디어펜=이서우 기자]유통업계의 설 연휴 이후 ‘포스트 명절 마케팅’ 행사 품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소 변화가 생겼다. 

예년에는 명절증후군 피로를 풀기 위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세뱃돈 주머니를 겨냥한 장난감 등이 주요 행사 품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에 초점을 맞췄다. 

   
▲ 소비자가 이마트 매장에서 신학기 가구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약 2주간 홈오피스용 가구·디지털가전·문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대전' 행사를 한다.

올해 역시 작년에 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이 병행되며 홈오피스용 가구와 디지털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원격 수업과 재택 근무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홈오피스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원격 수업과 재택 근무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노트북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3% 증가했다. 사무용/게이밍 의자 매출은 47.2% 신장했다. 사무용 책상과 서재 수납장 등도 각각 8%, 10.2% 가량 매출이 늘었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포스트 설 기획전을 한다. 특히 ‘간편하게 즐기는 맛있는 집밥’에 집중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밀키트와 수산 인기 간편식 8종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평범한 집밥에 지친 소비자를 위해 ‘그리운 고향의 맛 2탄’ 행사도 연다. 강원도 오징어 순대, 경상도 충무김밥, 전라도 소고기 육전 등 이색 레시피도 제안한다. 간편한 상차림을 돕는 인기 브랜드 상품/가전 구매 시 홈플러스 상품권 증정 행사도 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점별 특색있는 행사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나섰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1층 팝업존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 팝업매장을 오는 21일까지 연다. 웨스트 5층에서는 오는 3월 12일까지 노르웨이 명품 의자 브랜드 ‘바리에르’ 의자 팝업매장을 연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3월 2일까지 커스텀멜로우 팝업 매장을 열고, 설치 미술가 양혜규 작가와 협업한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수입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에크루의 이월 행사전을 오는 18일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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