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최근 한국 삼성이나 미국의 애플처럼 자신의 회사를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뜻을 내비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랍 31일 중국 항저우 한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앞서 29일 항저우에서 열린 한 경영전략 회의에서 "삼성이 한국을 대표하고, 애플과 구글이 미국을 대표하며, 벤츠가 독일을 대표하는 듯이 우리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윈 회장은 "우리의 성격은 평범한 민영 기업도, 국유기업도 아닌 국가 기업"이라면서 "중국은 국가를 대표하는 젊은 세대가 필요하고, 첨단기술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공헌을 하는 '국가 기업'을 필요요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 언론은 이 같은 발언이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가 고객인 중국의 중소기업을 상대로 '좋은 심부름꾼'이 되는 동시에 중국 정부도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의 '심부름꾼'이 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