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가운데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맛, 이디야는 저렴한 가격, 엔제리너스는 매장 분위기를 선호해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베네는 맛과 매장 분위기를 선호하는 고객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시작한 고객평가 결과,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맛 때문에 매장을 방문한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방문 기준에는 맛, 매장 분위기 및 편안함, 사이드메뉴, 친절도, 가격의 적정성, 주위의 권유 등이 포함된다. 

스타벅스는 1763명 평가자 가운데 맛 때문에 방문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829명으로 비중은 47%에 달했다. 가격이라고 답한 평가자는 247명으로 매장 분위기(510명)보다도 낮았다. 평가 후기들은 대체로 맛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많았고 가격이 높다고 느낀다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투썸플레이스는 180명의 평가자 가운데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맛(88명) 때문에 방문했다는 고객 수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가격이 적정하다고 느껴 방문했다는 평가자 수는 16명에 그쳤다. 

이디야는 442명 평가자 가운데 가격 때문에 방문했다는 고객 수가 240명으로 맛으로 선택했다는 고객(136명)의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엔제리너스는 평가자 191명 가운데 매장 분위기를 방문 기준으로 선택한 고객 수가 7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카페베네는 169명 평가자 가운데 맛(55명)과 매장 분위기(64명) 때문에 선택했다는 고객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개 업체 가운데 매장 분위기가 주요 선택기준으로 꼽힌 곳은 엔제리너스와 카페베네 두 곳이다. 

이들 5개 업체의 매장수를 살펴보면, 엔제리너스가 922개로 가장 많은데 이어 카페베네(895개), 이디야(873개), 스타벅스(700개), 투썸플레이스(514개) 등의 순이다. 이디야는 지난해 12월 기준 매장 수가 1265개로 늘었다. 

한편, 이번 평가는 맛과 가격, 매장 분위기와 함께 편안함, 사이드메뉴, 친절도, 적성성, 주위의 권유 등을 기준으로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결과를 실시간 반영하는 방식으로 올해 12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