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지난해 11월 별세한 고(故) 서세옥 화백(향년 91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렇게 밝히고,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서는 지난 1993년 '국민훈장 석류장', 2012년 '은관문화훈장'에 이어, 고 서세옥 화백에게 수여하는 세 번째 훈장이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에 따르면, 고인은 전통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작 '?사람들'? 등, '수묵 추상' 작업을 통해 한국화단을 이끌었으며, 해외에서 국제적 규모의 전시에 왕성하게 참여, 한국의 새로운 수묵 추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 40여 년간 서울대 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2014년에는 자신의 시대별 대표작 등 핵심작을 추려 100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는 등, 예술 나눔으로 한국미술 발전에도 공헌했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18일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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