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업익 5942억원…전년비 29%↑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화학·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통합한 법인으로 출범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29% 늘었다.

   
▲ 한화솔루션 로고./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942억원으로 전년보다 29.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9조1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줄었다. 순이익은 30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28% 증가했다. 당분기 매출·순손실은 각각 2조5618억원과 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큐셀(태양광)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1% 늘어 3조7023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9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 개발 차원의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IT) 기반 분산형 전략 사업 목적으로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하는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늘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주요 원료·물류비·일회성 경비 증가 등의 영향이 겹쳐 24억원 소폭 적자를 봤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줄어든 3조3265억원, 영업이익은 47.5% 오른 381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유가 약세 덕에 저가 원료 효과가 생겼고 폴리염화비닐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 줄어든 7519억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감소한 76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 탓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생산량이 줄어 매출도 하향 그래프를 그렸으나 원가 절감으로 적자를 대폭 줄였다는 게 회사 관계자 전언이다.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적극적 투자를 통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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