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부가 통화 제공량 대폭 늘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5G 소외계층을 위한 전용 요금제가 나온다.

   
▲ LG유플러스가 장애인들을 위한 5G 복지요금제 2종을 오는 22일 출시한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21일 LG유플러스가 장애인들을 위한 5G 복지요금제 2종을 오는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5G 요금 시장에서 장애인 전용 서비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영상·부가 통화 제공량을 대폭 늘린 '5G 복지 55·5G 복지 75'를 신설했다. 청각 장애인들이 수화로 의사소통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화면으로라도 상대방을 만나볼 수 있도록 영상·부가 통화를 월 600분까지 확대한 것이 골자다. 이는 5G 최고가 요금제인 '5G 시그니처(월 13만원)' 대비 2배에 달하는 제공량이다.

5G 복지요금제는 기본적인 모바일 데이터 구성도 포함한다. 5G 복지 55는 월 5만5000원(VAT포함)에 12GB(소진 시 1Mbps 속도 제한)의 5G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으로 제공한다. <5G 복지 75>은 월 7만5000원(VAT포함)에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 제한)로 구성돼 있다. 마찬가지로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으로 쓸 수 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요금기획담당은 "지난해 가입자가 1200만명에 달하는 등 5G 시장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요금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담당은 "확대된 전용 통화 제공량으로 장애인들이 요금제를 보다 실속 있게 활용하고 나아가 5G 서비스·단말 이용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 장애인 전용 5G 복지요금제./자료=LG유플러스 제공


두 요금제는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통신 요금 25% 할인(선택약정), 가족결합 할인에 복지 할인까지 중복적용 받을 수 있다. 월 600분이 제공되는 부가통화는 영상통화나 15XX·16XX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 통화 등을 의미한다. 일반 집 전화나 모바일 고객간 통화는 무상으로 쓸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LTE 복지 33(월 3만3000원)과 LTE 복지 49(월 4만9000원)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LTE 복지요금제 대비 가격은 약 5% 내리고, 부가 통화 제공량은 확대했다. 이를 통해 5G 복지요금제와 동일하게 월 600분의 부가 통화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LTE 복지 33가 월 2GB, LTE 복지 49가 월 6GB(소진 시 1Mbps 속도 제한)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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