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크고 실질적 사용 가치 거의 없어 우려 여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9일 1조 달러(약 1100조원)를 처음 돌파했다.

   
▲ 비트코인./사진=미디어펜 DB


이날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 이상 오른 5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 간 3.5배 폭등했고 이달 들어 64% 오름세를 보였다. 직접 비교는 무리이나 1조달러 시총은 극소수의 기업들만 달성한 영역이다. 이는 7000억달러 규모인 테슬라보다 많고, 2조달러를 넘긴 애플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모든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가상화폐를 품으며 나선 것이 이와 같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은 향후 비트코인 취급 업무를 한다고 선언했다. 이 외에도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후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이 오르고 취급하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늘며 비트코인은 주류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크고 실질적 사용 가치가 거의 없어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시타델증권의 창업자 켄 그리핀은 "가상화폐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JP모건도 비트코인 랠리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요지의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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