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Ulrich Beck)이 향년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

독일 주어캄프 출판사 대변인은 4일 울리히 벡이 심장마비로 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1944년 당시 독일 포메른 주의 슈톨프(현재 폴란드의 스웁스크)에서 태어난 울리히 벡은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뮌헨 대학에서 법학, 사회학, 철학, 정치학 등을 수학했다. 뮌헨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뮌헨 대학 사회학과 교수를 지냈다.

이후 뮌헨 대학 사회학연구소 소장을 맡았으며, 런던정치경제대학(LSE) 초빙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런던정경대학에서는 유럽 사회민주당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쳤다.

울리히 벡은 환경오염·세계화·인구고령화 비용 등 현대사회의 내재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을 연구했다.

특히 1986년 리스크 이론으로 현대사회의 항시적 위험을 경고해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위험사회>는 그의 대표 저서 중 하나로 35개 언어로 번역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