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정전 규모 한때 450만가구…식수난 지속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겨울 폭풍과 한파로 대규모 정전 등의 큰 피해를 본 텍사스주에 중대 재난 선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등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최소 58명이 한파로 사망하며 미국을 강타한 한파에 따른 누적 사망자가 60명에 육박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조 바이든 미 대통령 페이스북


텍사스주 애빌린에서는 60세 노인이 난방이 끊긴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6명이 사망했다.

텍사스주 콘로에서도 11살 아이가 이동식 주택에서 잠을 자다가 목숨을 잃어 당국은 저체온증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다. 빙판길 차 사고와 화재에 따른 사망자도 속출했다.

텍사스주 정전 규모는 한때 450만가구에 달하며 주민들은 혹한의 추위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현재 전기는 들어왔지만, 수도관 동파 등에 따른 식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중대 재난 선포 승인에 따라 텍사스주의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정부의 예산을 신속히 투입될 예정이다.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 마련과 주택 수리 비용, 저금리 대출 등의 지원책도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의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텍사스주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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