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릿걸' 초등학생 책가방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이상 나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랜드월드가 수입·판매하는 뉴발란스의 초등학생 책가방에서 환경호르몬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현재 리콜을 진행 중이다. 

   
▲ 이랜드월드가 뉴발란스 홈페이지에 스탈릿걸 초등학생 책가방 핑크컬러 제품 리콜 안내문을 올렸다./사진=뉴발란스 홈페이지


21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뉴발란스 키즈는 지난 16일부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된 '스탈릿걸(Starlit-Girl)' 초등학생 책가방 핑크 컬러 제품의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진행한 안전성 조사에서 책가방의 앞주머니 하트 장식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 때 쓰이는 화학 첨가제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간이나 신장의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아기에게 구토를 유발해 지난해 말부터 심각한 논란이 되고 있는 다이소 아기욕조에서 검출된 유해물질과 동일한 것이다.

뉴발란스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제품의 경우 제조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던 다른 자재가 생산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어 생산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동일한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은 공인기관 시험을 통해서 해당 부위(앞주머니 하트 장식) 외에는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부적합된 자재를 무상으로 수선해드리거나 교환 및 환불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안내했다. 리콜은 오는 4월 16일까지 진행한다.

뉴발란스 측은 "뉴발란스 키즈 제품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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