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직전 4명 구명조끼 착용"…다른 1명은 의식‧맥박 없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북 경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9.77t급 연안통발) 내부에서 선원 2명이 구조된 가운데 1명은 한국인 기관장으로 병원 이송 후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호전됐다.

   
▲ 사진=포항해경


포항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16분께 어선 안을 수색하던 잠수사가 생존 선원 A씨를 발견해 10시 23분께 어선 밖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 포항 소재 한 병원으로 A씨를 옮겼다.

그는 한국인 기관장으로 의식이 있지만 저체온증 등으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병원 이송 이후 조금씩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나아졌다. 그는 해경에 "전복되기 직전에 승선원 6명 가운데 4명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20분경에는 사고 선박 인근 바다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했다. 현재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경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거룡호 침수 신고가 들어오자 해양경찰과 해군 등은 야간수색에 나섰다. 

이후 약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고, 해경과 해군은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어선 주변 수색작업을 벌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