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장애인의 4분의 3은 생활체육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3일 발표한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은 24.2%를 기록, 지난 2019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지난 2006년 조사 시작 이후 매년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영향으로 참여율이 소폭 떨어졌다.

   
▲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생활체육에 참여한 장애인 중 절반 이상인 58.4%는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를 한다고 응답했고,  전년 대비 체육시설 이용률은 5.5% 포인트가 내렸다.

장애인들은 주로 홀로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동 시 동반 참여자에 관한 질문에 '혼자'라는 답변이 68.7%로 대부분이었다.

가장 필요한 점을 묻는 질문엔 비용 지원을 해달라는 응답이 47.6%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 12%,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 지원이 11%로 뒤를 이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운동 참여율이 소폭만 하락한 것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이 여전히 높은 만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확충', '장애인스포츠 강좌 지원 확대',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전국 만 10세 이상 69세 이하의 등록 장애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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