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코오롱글로벌은 2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 순이익 80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 12.7%, 영업이익 40.5%, 순이익은 139.7% 씩 증가한 금액이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8029억원(+10.8%), 영업이익 1820억원(+32.7%) 순이익 881억원(+48.0%)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실적 개선이 수년간 쌓아온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주택공급물량 확대와 수입차 유통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이 2018년부터 3년간 공급한 평균 주택분양 물량은 6614가구로 2015년부터 3년간 평균 물량인 4163가구보다 1.6배 증가했다.

수주잔고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최근 3년간 신규수주액은 2018년 2조3707억원, 2019년 2조6227억원, 2020년 2조7656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을 3조110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9조원에 이른다. 

자동차 사업부문의 실적 상승세도 주목된다. 코오롱글로벌은 BMW를 중심으로 아우디와 볼보 등 수입차 삼각편대를 갖추고 2025년까지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 BMW 모토라드 딜러 사업을 하고 있으며,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 판매 전시장 22개, AS센터 19개를 운영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지난해보다 3500가구 이상 늘어난 94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165가구)과 부산시 진구 초읍동 일원에 756가구 규모의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을 분양을 시작으로 3월 대전 선화동, 김해 율하동 등을 분양한다. 이어 대전과 전라남도 나주, 인천, 부산시 등 전국 11곳에서 분양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