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BS에서 퇴사하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프리랜서로 첫 행보가 K리그 중계방송으로 정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성재 전 SBS 아나운서가 2021시즌 K리그1 캐스터로 연맹 자체중계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SBS의 스포츠 분야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온 배성재 아나운서는 최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고, 오는 28일부로 퇴사가 확정됐다. 프리 신분이 되는 배 아나운서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전공 분야라 할 수 있는 축구(K리그) 중계방송의 캐스터로 곧바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배성재 아나운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울산-강원의 울산 개막전(3월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구장, skySports)에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 마이크를 잡는다. 이어 올 시즌 K리그1 중계방송 캐스터로 고정 출연할 예정이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해외축구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통해 명캐스터로 이름을 떨쳤다. 축구 외에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수많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에서도 활약했다.

또한 배성재 아나운서는 지난 2014년 K리그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고,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K리그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K리그 랜선 개막전'에 참여하는 등 K리그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K리그 중계방송에 참여하게 된 데 대해 "항상 축구 캐스터로서 커리어 최종단계가 K리그 현장 캐스터라고 생각해왔다. 주말마다 전국의 K리그 성지를 방문할 생각에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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