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개봉된 북한 김정은 암살을 다른 영화 '인터뷰'에 대해 소니 최고 경영자가 "(인터뷰를)극장에 걸 수 있게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소니 최고경영자 히라이 카즈오는 5일 북한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개봉에 대해  "발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소니의 중요한 가치다"라고 언급한 이후 "소니픽쳐스의 해킹 사태는 우리가 겪은 최대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불행한 피해"라고 언급했다.

북한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로 주목을 받았던 '인터뷰'는 해킹 사건으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 하는 등 논란을 빚었지만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선언 등으로 하루 늦은 지난해 12월 25일 개봉됐다.

   
북한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이런 가운데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북한 김정은 풍자 영화 '인터뷰'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6일 평안북도 북중 접경지방에 거주하는 한 소식통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보위부에서 새해 벽두부터 주민 강연과 내부 감시망을 총동원해 반동영화를 보지 말라고 강력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외부 적대세력들이 공화국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반동영화를 돌리고 있다"면서 "이 영화를 들여오거나 보는 자들을 엄벌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