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일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새 학년 첫 등굣길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학교에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격일 등으로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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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일제히 2021학년도 신학기 등교가 시작될 전망이다./사진=미디어펜 |
1일 교육계에 따르면 2일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일제히 2021학년도 신학기 등교가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전교생 전면 등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교육부의 등교 확대 방침에 따라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교육부가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1∼2학년을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 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발달 단계상 원격 수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진로·진학 지도가 시급한 고3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해야 한다.
특수학교(급) 학생, 소규모 학교의 경우 2.5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역시 매일 등교 가능하다.
소규모 학교 기준은 기존 전교생 300명 내외에서 올해부터 △전교생이 300명 이하 또는 △300명 초과·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로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소규모 학교에 해당하는 전국 초·중·고교도 전국적으로 약 5000개에서 약 6000개로 늘어났다. 전국 초·중·고교(약 1만2천곳)의 절반가량이 대상이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중3(대구)을 매일 등교하도록 하거나 중1(서울) 매일 등교를 학교별로 자율 결정하도록 한 곳도 있다.
매일 등교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일주일에 2∼3회 학교에 나가거나 격주 등교, 3주 가운데 2주 등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육부가 등교 확대 방침을 밝혔지만 실제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불만 섞인 우려도 나온다.
학기 도중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 등교 밀집도도 바뀔 수 있다. 거리두기 1단계에서 밀집도는 3분의 2 이하가 원칙이지만 조정이 가능하고, 1.5단계에서는 3분의 2가 적용된다.
2단계가 되면 밀집도는 3분의 1이 원칙(고교는 3분의 2)이지만 최대 3분의 2까지 확대 가능하고, 2.5단계에서는 유·초·중·고 모두 3분의 1을 준수해야만 한다. 3단계 격상 시에는 원격 수업으로 진행된다.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면 학교 밀집도 원칙 자체가 바뀔 수 있다. 교육부는 최대한 예측 가능하게 학사를 운영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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