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025년까지 서비스업 분야 30만개의 양질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2025년까지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60% 초반에서 6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하에, '서비스산업 발전 4+1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디지털 전환에 적기 대응을 지원하고자, 2025년까지 중소 영세상점 10만개, 중소기업 1350개사에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활용 서비스 기업에는 2조원의 우대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또 코로나19 방역 안정을 전제로 서비스업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문화·숙박·외식·스포츠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300만명을 대상으로 8대 바우처·쿠폰 지원도 준비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기초 인프라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 서비스 연구개발(R&D) 투자규모를 2025년까지 5년간 7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보건의료·콘텐츠 등의 해외 진출을 위해 5년간 20조원 이상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관광·물류·금융 등 성장성이 높은 8개 분야 고부가 가치화를 중점 지원하고, 관광 분야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3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를 250개소로 확충하고, 맞춤형 투자를 지원하는 핀테크 혁신펀드를 5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음식·도소매 등 분야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가상현실(VR)지도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통시장을 500곳을 조성하고, 빅데이터 기반 경영컨설팅 대상 업종도 5개에서 30개로 늘린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2월 첫 제정안 발의 후, 10년간 발의와 폐기를 거듭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을, 3월 임시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경기 흐름이 조금씩 나아지는 양상"이라면서도 "장기화된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내수 부진, 특히 대면 비중이 높은 영세 서비스업·소상공인 분야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개선 및 반등을 위해 내수 회복이 필수적이며, 그 첩경은 코로나19 제어를 통한 거리두기 완화 및 이동성 확대가 근본 해법"이라며 "그전까지는 철저한 방역 하에 위기를 버텨낼 피해 지원과 서비스업 분야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 노력 병행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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