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I와 MUM-T 공동 시현…소형무장헬기 임무능력 확대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스라엘 IAI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MUM-T)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일 KAI에 따르면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에 IAI의 무인기를 탑재하는 것으로, 양사는 올해 안으로 유·무인 복합운영을 시현할 계획이다. KAI의 체계종합기술과 IAI의 무인체계시스템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2019년 G280 주익 생산, 지난해 G280 동체 생산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 소형무장헬기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운용 개념/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는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전투효과를 높일 수 있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육군도 유·무인 복합체계 추진을 준비 중으로, 신속시험획득사업 등 조기 전력화를 검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LAH와 국내 개발 UAV를 연동, 헬기에서 무인기를 통제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에는 유인헬기 내부공간에 캐니스터(발사관) 발사형 드론을 탑재하고, 군집·자율비행하며 드론에 내장된 광학 추적기로 정보수집 및 목표 지정·타격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기술을 축적해 제품다각화와 신규 소요 창출을 통해 수출사업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분야의 기술확보를 위해 글로벌 선진업체들과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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