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자본 프랜차이즈가 대부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계에서 오히려 창업은 늘어났지만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사진=미디어펜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통해 2020년도 가맹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0년 말 등록 기준 가맹본부 수는 5202개, 브랜드 수는 7094개, 가맹점 수는 25만8889개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브랜드 수는 전년대비 11.7% 증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창업노력이 활발했으며, 가맹점 수는 1.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이 전체 가맹점 수의 50%를 차지했지만, 브래드 별 가맹점 수가 23.9개로 서비스업종(53.3개), 도소매업종(166.8개)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3억 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종 및 도소매업종 역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7.7%, 0.4% 감소했다.

또, 교과업종의 경우 개점률이 22.6%로 매우 높았던 반면, 폐점률 역시 20.1%로 높게 나타났으며 화장품업종의 경우 신규 개점률이 1.8%로 낮았지만 평균매출액이 전년대비 8.7% 감소되면서 폐점률은 28.8%로 높게 나타나, 창업은 물론 폐업도 많이 발생했다.  
 
또한, 가맹점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 브랜드는 5.7%에 불과한 반면, 가맹점 수 10개 미만인 브랜드는 전체 65.3%에 달해, 창업은 증가했으나 소규모 자본금으로의 창업이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공정위는 가맹희망자의 합리적 창업결정 및 피해예방을 위한 소규모 가맹본부에게도 정보공개서 제공 및 가맹금 예치의무 부여와 가맹사업 전 직영점을 1곳 이상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 중으로, 이달 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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