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정치범으로 수감 중인 미국인 중 일부를 추가로 석방했다.

미국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쿠바가 미국인 정치범 53명 중 일부를 석방했다"며 "미국 정부는 이 일이 조만간 마무리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쿠바 미국인 정치범 추가 석방/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구랍 17일 선언한 양국 외교 관계 정상화의 일환이다.

쿠바가 미국인 정치범을 추가로 석방함에 따라 양국 국교 정상화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가 미국인 정치범을 추가로 석방한 사실이 전해지긴 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나 석방된 미국인의 신원 혹은 석방된 날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머지 정치범에 대한 석방이 언제 이루어질 지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양국 당국자간 협상이 이번달 말로 예정돼 있지만 정치범 석방이 협상 전제 조건인 것은 아니다.

한편 미국 대표단은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이민 문제 및 외교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조만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며 금수 조치 완화는 물론 쿠바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쿠바 미국인 정치범 추가 석방, 쿠바에 미국인 관광객도 많다던데" "쿠바 미국인 정치범 추가 석방, 쿠바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 "쿠바 미국인 정치범 추가 석방, 국교 정상화가 멀지 않아 보여" "쿠바 미국인 정치범 추가 석방, 빠르게 정상화되는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