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의 위기’라는 현실 애써 외면

민주언론시민연합이 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40주년 특집방송에 대해 MBC가 처한 ‘공영방송의 위기’라는 현실을 애써 외면한 ‘자화자찬’ 중심의 방송이라고 비난했다.

MBC ‘뉴스데스크’ 40주년 특집방송은 과거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앵커들이 돌아가며 뉴스를 진행했고, ‘뉴스데스크’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내용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민언련은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과 ‘낙하산 사장’ 김재철 씨 취임 등으로 MBC 보도의 권력비판, 의제설정 기능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김재철 씨의 주도로 주말 ‘뉴스데스크’의 시간대까지 변경되면서 MBC가 편성과 보도 내용에서 상업방송과 시청률 경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특집으로 다뤄진 내용은 주로 과거 ‘뉴스데스크’의 영광을 되새기는 내용이었다. 그나마 ‘반성’을 다룬 것은 ‘뉴스데스크 영욕의 40년’(현원섭 기자)이었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이런 상황에서 ‘뉴스데스크’ 40주년 특집 방송은 MBC가 처한 ‘공영방송의 위기’라는 현실은 애써 외면한 채 ‘자화자찬’ 중심으로 흘렀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