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션비스타 제주호’ 인도‧명명식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가 11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5호' 투자선박인 ‘오션비스타 제주호’의 인도 및 명명식을 개최한다.

10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운항선사인 현성MCT와 건조사인 대선조선의 대표이사, 해수부 관계자 및 기타 업‧단체장 등 7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개최할 예정이다. 

   
▲ 오션비스타 제주호/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사업의 다섯 번째 성과물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란 카페리,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일부를 15년간 무상융자로 지원하는 금융프로그램이다. 

해수부는 대상사업자인 현성 MCT에 건조비 499억 원의 50%인 249억 원을 융자 지원했으며, 선박 건조는 한국의 첫 민간 조선소이자 카페리 선박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한 대선조선이 맡았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여객 정원 860명과 차량(승용차 기준) 3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선박 내에는 카페·노래방·유아실·오락기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여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 사천시 삼천포 신항에서 제주항으로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인,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삼천포항에서 매주 화‧목‧토‧일요일 오후 11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입항하며,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요일 낮 12시에 출발해 오후 7시 삼천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코로나19로 연안선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화펀드 지원을 통한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를 통한 여객선 신규 건조가 활발히 이뤄져 국민들의 여객선 이용 편의가 좋아지길 바란다”면서 “이와 함께 선사들의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오션비스타 제주호를 포함한 5척이 취항 중이고, 카페리선과 쾌속선 각 1척씩이 현재 건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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