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쌍용자동차가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사전회생계획ㆍPre-packaged Plan) 신청에 속도를 내게 됐다.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축소를 인도중앙은행(RBI)이 승인하면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는 RBI로부터 쌍용차 보유 지분 감자를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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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쌍용차 제공 |
공문에는 쌍용차가 P플랜 돌입을 위해 현행 75%인 마힌드라 지분을 25%로 낮추는 감자를 제안한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P플랜 돌입을 위해 지분 및 채권 삭감을 동의하는 조건으로 RBI의 승인을 내세웠다. RBI는 자국 기업의 해외 보유 지분 매각 시 감자 등을 불허해 그간 쌍용차 매각 작업을 발목 잡았다.
쌍용차는 RBI 승인을 시작으로 새 투자자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고 회생 계획안을 전체 채권자에게 공개해 P플랜 돌입을 위한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의 P플랜에는 마힌드라 지분율을 낮추고 HAAH오토모티브가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51%)로 올라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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