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보다 4000억원 더 높은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2.28%, 영업이익은 37.42% 줄어든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9.59%, 28.08% 증가했다.

증권투자업계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8193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원대를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더 추락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돌았지만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우려를 털어냈다.

4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최대 1조원 이상 늘어났다. 또 문제의 스마트폰도 재고 처리가 끝나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실적 호조는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서버용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20나노 D램 수요가 급증했기 떄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의 굴레에서 벗어나 회복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던 스마트폰 사업은 ‘프리미엄’과 ‘초저가’의 투트랙 전략을 집중적으로 펼치며 아시아의 신흥시장을 공략함에 따라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