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휴대폰 할부수수료 담합 의혹을 사고 있어 경쟁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로고./사진=각 사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본사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3사가 단말기 할부 금리를 연 5.9%로 유지하는 게 담합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서다.

이와 관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당국에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금리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홍 의장은 "기준금리가 2009년 당시 3.25%에서 0.5%까지 떨어졌는데 어떻게 단말기 할부금리가 유지되는지에 대해 조속히 조사해 할부 금리 인하 등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말기 할부수수료는 SK텔레콤이 2009년 연 5.9% 이자로 최초 도입했다.

이후 LG유플러스가 2012년부터 같은 이자를 적용했고, KT는 2012년 연 5.7%에서 2015년 연 6.1%로 올렸다가 2017년 연 5.9%로 내렸다. 현재까지 수수료율은 통신3사 모두 연 5.9%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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