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호재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1%대 상승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2포인트(1.11%) 상승한 1904.65에 장을 마쳤다.

   
▲ 8일 코스피 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이 다소 완화되고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1900선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시세판./사진=김은영 기자

전일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이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입장 의사록 공개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또 오전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936억원 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6억원, 84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합계 973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금융, 철강금속과 건설, 은행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등은 1~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의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5% 넘게 올랐으며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현대차가 4.7%,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1~2%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은 차익매물에 3.1% 하락했고, SK텔레콤과 제일모직은 1% 안팎으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1포인트(0.91%) 상승한 566.43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린 1096.90원에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004%포인트 하락한 2.072%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