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입사 지원자에게 2주간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하게 한 뒤 전원을 탈락시킨 위메프가 지원자 11명을 전원 채용키로 했지만 네티즌들의 비난과 회원 탈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영업사원 11명을 신규 채용했다. 위메프는 수습 기간 중인 이들에게 실무 능력을 평가한다는 취지로 2주간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기간 지원자들은 일당 5만원을 받고 길게는 하루 14시간씩 음식점 등을 돌면서 위메프 딜(deal) 계약을 따는 등 정규 영원사원에 준하는 일을 했다.
그러나 2주 뒤 위메프는 평가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11명을 모두 해고 처분했다. 해당 직원들은 반발했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사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결국 이날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보도자료를 내고 “진정한 지역 마케팅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최종 현장 테스트에 참가한 지역영업직 11명을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 탈퇴 인증샷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 조직적인 불매 움직임이 나타날 기미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도 방금 위메프 탈퇴했다...쿠팡 이용해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논란이 되니까 최종합격으로 정정?? 구질구질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