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이 전년에 비해 내린 가운데 주요 3개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오히려 올랐다.

   
▲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추이/그래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실태 및 대응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 비중은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 관행 개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결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신규취급 기준과 잔액 기준 모두 내렸다. 지난해 말 신규기준 평균금리는 17.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고, 잔액 기준 평균금리는 17.7%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가 20% 이상인 고금리대출이 전체 가계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신규취급 기준과 잔액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말 신규 기준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18.6%로, 전년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2017년 말 67.9%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27.2%(5조5000억원)로 전년대비 15.3%포인트 내렸다.

대부계열을 포함한 오케이, 웰컴, SBI저축은행 등 상위 3개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67.3%(3조7000억원)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취급 기준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표=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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