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킴 측에 따르면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결국 이코노미석에 앉은 바비킴은 서비스로 제공되는 술을 마시고 4~5시간이지난 후 만취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비상식적인 소동을 부렸다.

문제는 바비킴이 기내에서 폭언‧욕설뿐만 아니라 여성 승무원에서 신체접촉 및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희롱까지 했다는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 승무원이 해당 사실을 보고했고, 주변 승객들도 추후 바비킴이 조사받을 시 협조하기로 동의했다”는 이야기도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바비킴은 즉각 현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육체적 폭력행위는 없어 현장서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조사 후 법적 조치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 측은 “기내에서 해당 상황이 벌어진건 사실”이라며 “현지에서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가 끝나봐야 공식입장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가수 바비킴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