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서 있는 시간 늘어 집을 카페처럼 꾸미는 트렌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인테리어를 유명 카페 분위기처럼 꾸미는 '카페테리어(카페+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 갤러리아명품관 스페이스로직 매장에서 고객이 의자와 소형 조명을 보는 모습./사진=한화갤러리아


'카페테리어'는 카페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집을 카페처럼 꾸미는 인테리어를 말한다. 갤러리아는 호텔 침구류를 중심으로 침실을 호텔처럼 인테리어 하는 유행이 이제는 거실이 카페 인테리어와 만나면서 '카페테리어'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러리아는 가장 대표적인 '카페테리어'의 제품으로 의자를 꼽았다. 의자의 경우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단순히 앉는 기능성을 넘어서 거실 인테리어로서의 심미적인 요소가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게 됐다.

가장 인기 있는 의자는 모던가구의 아이콘인 허먼밀러의 '임스체어'다. '임스체어'는 청담동, 성수동 등 유명 카페 의자로 SNS상에서 MZ세대들에게 노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 필수템 자리잡았다. 심지어 50년이 넘은 임스체어 빈티지 중고 제품까지도 50~100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테이션 제품까지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임스체어'의 올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50% 신장하고 있다. 또한 수천만원의 초고가 명품 의자 역시 인기를 끌면서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덴마크 왕실의자로 알려진 '핀율' △스티브잡스 의자로 알려진 '카시나' △ 스웨덴 나비 의자로 유명한 '쿠에로'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1930년대 디자인을 대표하는 '바우하우스'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 오래된 빈티지 상품을 수리와 복원과정을 걸쳐 재판매 할 정도로 열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카페 의자와 함께 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조명 △블루투스 스피커 △LP 플레이어 △토스터 △커피머신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형가전 역시 의자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위해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1년 카페테리어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구 +65% △소형가전 +126% △홈데코 +15%  로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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