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일본에 세금 꼬박꼬박 바치고 있는 박 후보는 도쿄시장이나 출마하시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오 후보 부인 명의인 이 땅을 문제삼으려면, 박 후보의 남편 명의인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사카 4쵸메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도 문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후보 남편 명의의) 아파트는 일본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부촌인 미나토구의 아카사카 지하철역에서 도보 8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며 “이 아파트를 보유함으로써 박 후보가 일본정부에 바치고 있는 세금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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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박영선 캠프 제공 |
이어 "일본정부에 세금 바치는 분이 대한민국 서민임대아파트 공급에 협조한 사람을 비난할 자격이 있나"라며 "진정한 토착왜구가 박 후보"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특히 "박 후보는 즉시 지금까지 일본 정부에 바친 세금의 액수를 정확하게 공개하시기 바란다"며 “그 아파트를 구입할 돈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구입 했다면 우리 정부에 종부세라도 한 푼 더 냈을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일본에 세금을 꼬박꼬박 바치고 있는 박 후보에게는 서울시장이 아니라 도쿄시장이 더 어울릴 것이다. 도쿄시장 박영선의 탄생을 기대하겠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는지,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라며 "야스쿠니 신사뷰인가요?"라고 비꼬았다.
이는 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신동근 최고위원이 ‘대마도 뷰’를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전 최고는 "남해바다가 대마도 앞바다라고 여기는 건지,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도 남천 삼익비치 아파트를 대마도뷰로 사신 것이냐"며 꼬집은 뒤 "본전도 안나올거 건드리지 말자"고 날을 세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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