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올해는 선진국, 내년은 개발도상국들이 세계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19일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및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시차가 생겨 올해에는 선진국이, 내년에는 신흥국이 순차적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청와대 제공


백신 보급의 속도 차가 집단 면역과 경기 정상화의 시차를 만들어, 글로벌 자금이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코로나19 위기로 늘어난 저축액이 보복·억압 소비(pent-up demand)로 이어지며, 경기회복 속도를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백신 개발 효과와 산유국 공급관리 등으로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올랐지만, 산유국 생산 여력과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유가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 요인이지만, 현재 유가 상승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흡수력을 강화하고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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