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립중앙의료원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 1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충분히 늘릴 수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고임석 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은 20일 "(접종 물량 중) 99% 정도는 7도즈(7회분)가 아무 문제 없이 나왔다"며 "(분량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기 종류, 그리고 손을 바꿔서 했는데도 1회분을 더 뽑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버려지는 물량 없이 접종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특수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를 활용하면 화이자 백신은 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병당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의 발표에 따라, 정부는 백신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1바이알당 접종 권고 인원을 접종한 뒤 잔여량이 충분하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1차 접종 첫날인 지난달 27일 "동결된 화이자 백신이 해동되면 0.45cc 정도가 있고, 여기에 1.8cc의 생리식염수를 섞으면 총량이 2.2cc가 되는데 1회 접종 용량을 0.3cc로 하면 7인분이 나온다"며 접종인원 확대 방법을 검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에 1.8cc의 식염수를 섞어 만들고 0.3cc씩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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