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기존 접종계획 변경은 검토 안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이 밝힌 백신 접종 '주의사항'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사진=청와대 제공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뇌정맥 혈전으로 확인됐다"면서 "뇌정맥동혈전증(CVST)을 의심할 수 있다는 소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VST는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 분석을 하겠다고 밝힌 사례 중 하나다. 다만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의 전반적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돼 있지 않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박 팀장은 "현재 원인 유발인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시도 신속대응팀, 그다음에는 피해조사반 심의를 통해 (접종과의) 관련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로서는 접종계획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정부는 기발표된 2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예방접종 계획을 변경하는 부분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