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일류첸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원FC의 추격에 막판 동점을 허용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5승 2무로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아직 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이상 승점 11)에 승점 3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수원FC는 3무 3패(승점 3점)로 시즌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바로우와 김보경을 측면에, 박진성과 최영준을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 수비는 이주용-김민혁-홍정호-이유현으로 꾸렸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수원FC는 무릴로-이영준-조상준 스리톱에 김준형-김건웅-박주호가 중원을 지키고 김상원-조유민-박지수-정동호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박배종. 

경기 초반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수원FC가 강하게 압박하며 역습으로 맞섰다. 수원FC 무릴로의 위협적인 슈팅이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이 일찍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23분 22세 이하 박진성을 빼고 이승기를 투입했다. 이승기는 투입 직후 바로우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승기는 투입 후 얼마 안돼 예리한 슛을 보여줬다. 수원FC도 전반 30분 조상준을 한승규로 교체했다.

전반은 두 팀 다 득점하지 못하고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후반 들며 구스타보를 빼고 한교원을 넣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전북이 후반 6분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홍정호가 시도한 슈팅이 수원FC 수비수 박지수의 손에 맞았다.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전북이 리드를 잡았다. 일류첸코는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후반 9분 이영준 대신 김승준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26분에는 김준형과 박주호를 빼고 정충근과 정재용을 투입했다.

전북이 달아나는 골을 만들지 못하자 수원FC가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5분 정충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아 날린 슈팅이 송범근의 선방에 걸렸다. 전북은 후반 36분 바로우 대신 김승대를 투입했다. 

수원FC의 공세에도 전북이 잘 버티며 승리로 다가가던 후반 44분, 수원FC가 집요한 공격의 결실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정재용이 방향을 바꾼 볼을 김건웅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올릴 기회를 놓쳤고, 수원FC는 승점 1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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