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기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현재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린 금액은 지난해 1년치의 절반을 넘어섰다 .

2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IPO 시장에 나온 기업(스팩·리츠 제외)는 모두 24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린 돈은 149조9966억원에 달한다. 

IPO 시장에 광풍이라고 표현됐던 지난해(295조966억원)의 절반 수준을 1분기만에 넘어선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6개사에는 5조원 이상 증거금이 몰렸다. 지난해 5조원 이상 증거금이 들어온 종목은 12개사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는 역대 최대 금액인 63조6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밖에 솔루엠(12조4000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1조6000억원), 네오이뮨텍(9조3000억원), 엔비티(6조9000억원), 아이퀘스트(6조2000억원)을 각각 끌어 모았다. 

시장에서는 1분기까지의 열기로 봤을 때, 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게임업체 크래프톤과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LG화학 배터리 사업이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IPO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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