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승리를 거두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꺾었다.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로써 토트넘은 14승 6무 9패, 승점 48점이 돼 리버풀, 에버턴(이상 승점 46)을 제치고 8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아스톤 빌라는 승점 41에 머물며 10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최악의 분위기에서 이날 아스톤 빌라전을 치렀다. 1주일 전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면서 손흥민까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주중 유로파리그에서는 디나모 자그레브와 원정에서 충격적인 0-3 완패로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손흥민이 명단에서 제외된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비니시우스, 모우라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모우라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비니시우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비니시우스의 EPL 데뷔골이었다.

아스톤 빌라의 공세를 어렵게나마 막아내며 버티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좋은 기회를 얻어냈다. 페널티지역 좌측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케인을 아스톤 빌라 수비수 매슈 캐시가 태클을 걸어 넘어뜨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리그 17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다.

두 골 차가 되자 토트넘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아스톤 빌라의 반격을 봉쇄하고 승리를 지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살리면서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4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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