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회장 "포스트 코로나시대, 디지털 수협 전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협중앙회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도의 2배로 급증했다.

임준택 수협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 '디지털 수협'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 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는 내용의 서면 자료를 22일 발표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노력해준 덕분에, 가시적인 경영 개선 효과들이 나타났다"면서, 작년도 수협의 잠정 당기순이익이 301억원으로 전년도의 2배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사진=수협 제공


수협은 2020년 상호금융 사업부문에서 177억원, 공제 사업에서 63억원, 경제 사업에서 42억원의 순이익을 남겼으며, 특히 지난 2019년 73억원의 적자를 봤던 양식 등의 사업은 지난해 1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실적이 개선됐다.

2019년 148억원으로 집계됐던 수협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301억원으로, 2배로 증가했다.

임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맞아, 비대면 소비문화에 걸맞은 디지털 수협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TV를 시청하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를 도입한다.

수협에 따르면, 작년 중 중국과 미국의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한 온라인 판촉행사를 추진한 덕분에, 수산물 수출 26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약 62.5% 성장했다.

임 회장은 사용승인을 취득한 노량진수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최종적인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된 만큼, 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계획과 관련해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배출 강행 시 정부 등 뿐만 아니라,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회원국과 연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CA 수산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