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한일전에 나설 한국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토트넘 팬들이 환영했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불발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의 일본전 명단에서 빠진 것은 아직 부상(햄스트링)에서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토트넘에는 나쁜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인 것 같다"며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관련 기사에 담긴 댓글을 통해 토트넘 팬들은 "그(손흥민)는 휴식이 필요했다", "좋은 소식(Good News)이네", "상식이 통했다", "쉬고 건강해져 돌아와라", "현명한 판단이다. 경기에 뛰지도 못하는데 장거리 여행은 어리석은 일" 등의 표현으로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데 환영의 뜻을 전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더비' 출전했다가 스프린트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전반 17분만 뛰고 교체된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이 치른 두 경기(디나모 자그레브, 아스톤 빌라전)에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일전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함에 따라 대표팀 합류가 힘들어졌고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상태를 계속 체크하던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손흥민의 대표팀 명단 제외를 공식 발표했다. 

중요한 한일전에서 핵심 공격수 겸 '캡틴'이 빠지게 된 벤투호로서는 난감한 상황을 맞았지만, 손흥민은 2주간의 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하면서 부상 회복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부상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리그 경기가 재개되는 오는 4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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