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용인, 화성, 성남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보름 새 2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당 교회에서는 지난 8일 목사의 아내가 처음 확진된 이후 16일 교인과 교인의 친척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후 전도사, 교인의 동료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수원시 집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교회 감염자로부터 'n차 감염'이 이뤄지면서 용인 10명, 화성 1명, 성남 1명 등 수원 외 지역에서도 12명이 감염돼 이 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된 목사의 아내가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 관계자와 신도들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 감염자가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다른 지표환자가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교회에서 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어예배가 새로운 감염고리 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영어예배에 참석한 외국인 신도 1명이 지난 16일 확진됐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외국인 학원강사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외국인 학원강사가 일하는 용인시 수지구의 유치원·학원에서도 53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통해 21일부터 23일까지 10명(교사 3명, 원생 5명, 교사의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수원시 방역당국은 교회내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