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 한일전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일본대표팀 코치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대표팀 벤투호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축구협회(JFA)는 한국전을 위해 소집된 일본축구대표팀의 사이토 도시히데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이토 코치는 대표팀 소집(22일) 이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는 대표팀 내 사이토 코치와 밀접접촉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한일전은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일본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는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0년 만에 성사된 한일 친선경기여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일본에 도착했다. 유럽파 가운데는 이강인과 정우영만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고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핵심 선수들은 빠졌다.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심각한 가운데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친선전을 두고 대표팀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지난해 11월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서 선수와 스태프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픈 기억도 있다.

일본대표팀 코치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벤투호는 일본과 경기 외에 방역에도 적잖은 신경을 쓰게 됐다. 일본 도착 후 한국대표팀은 매일 한 차례씩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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