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의 지난해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사옥/사진=미디어펜


25일 각 보험사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 가운데 직원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로 집계됐다.

코리안리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2800만원으로 전년 1억2400만원에 비해 400만원 늘어났다.

이어 삼성생명이 1억700만원으로 전년 9400만원에 비해 1300만원 늘어나며 그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9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0만원 가량 늘며 손해보험사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생명과 메리츠화재의 1인당 평균 금여는 각각 9535만원, 9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500만원 가량 늘었다.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은 각각 8900만원, 흥국화재 6963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 7700만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DB손보 6927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5만원 줄었다.

보험사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으로,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1300만원, 상여 14억2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700만 원 등 22억7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실적 부진 기저효과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돼 전년에 비해 13.9% 늘어난 6조80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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