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풀무원 냉동만두 매출 약 1400억원…얄피만두로 냉동만두 매출 2배 이상 상승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풀무원식품은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가 히트하면서 지난해 전체 냉동만두 매출이 137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 3종(왼쪽부터 고기만두, 김치만두, 땡초만두)/사진=풀무원식품


얄피만두 출시 전 2018년보다 115% 성장한 것으로 풀무원은 얄피만두로 냉동만두 매출을 2년 만에 2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풀무원은 2019년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냉동만두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리서치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때 국내 냉동만두 시장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얄피만두는 0.7mm 초슬림 만두피를 앞세워 신선한 돼지고기와 배추김치, 깍두기 등 꽉 채운 속으로 빠르게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냉동만두 시장은 지난해 5455억 원까지 성장했고, 풀무원은 얇은피꽉찬속 교자만두 2종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냉동만두 매출을 1400억 원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리서치 회사 닐슨은 얄피만두를 ‘2020 동아시아 최고 혁신 제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풀무원은 냉동만두의 지속적인 고성장 비결이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온라인 식품 시장에 대한 빠른 대응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MZ세대를 핵심 고객으로 잡았다. MZ세대는 2030 젊은 세대로 4050 세대보다 현재 구매력은 떨어지지만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다. 풀무원의 냉동만두 온라인 매출 비중은 기존 2%에서 얄피만두 출시 첫해 12%로 치솟았고 지난해에는 22%까지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 

풀무원은 MZ세대로부터 지지를 받는 히트 상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만두시장 내 지배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은 냉동만두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얄피만두 웹드라마’를 제작해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얄피만두 캐릭터 ‘얄피’와 ‘교자’가 신입사원으로 등장해 젊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회사 생활 에피소드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영상은 SNS 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게시해 46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홍세희 풀무원식품 만두PM은 “냉동만두는 시장규모가 5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라면과 함께 가정 필수품목이 된 대표적인 가정간편식이 됐다”며 “MZ세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무원 얄피만두 충성 고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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