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에 입회했다는 KBS의 보도와 관련해 "공영방송이 선거를 맞아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 보도를 일삼는 게 과연 취할 태도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과거 선거에서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내보내 선거 이후 어떤 사태가 발생했는지 역사적 사례를 돌이켜보면서, 방송 태도가 어때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검토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 수준이 어떻다는 걸 방송하면서도 제대로 인식하고,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지 방송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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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 |
김 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서도 "벌써 터지고 상당 기간이 경과됐는데,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부동산 투기 대책 자체에 대한 근원적 해결을 정부가 아무 방법도 제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전 공무원의 재산신고를 받아, 과거 투기로 인해 취득한 이득까지 소급해 정부가 거둬들인단 말까지 나올 정도"라며 "일이 터지면 그때그때 수습하려고 해서 용두사미가 되는 꼴을 보이지 않나.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근본적인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라"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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