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1단계 팹 본격 가동... 공급 안정화 기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계획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수도권 특별물량 배정 이후, 산단 지정계획 고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경기도 산단계획 심의, 국토부 수도권정비위 심의를 거쳐, 2년 만에 산단계획 승인이 완료된 것이다.

이번 산단계획 승인은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자국 내 반도체 생산역량 강화 움직임 속, 국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수요기업과 소부장 기업 간 협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집적화 단지 출범으로의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보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로고./사진=산업부 제공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20조 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산업 대표 민간 투자 프로젝트로, 올해 중 착공해 오는 2025년 초 1단계 팹(Fab)이 준공될 예정이다.
 
최종 조성 완료 시, 4개 신설 팹을 통해 월 최대 80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513조 원의 생산유발 및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 7000여 명의 고부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서, 최근 미·중 등 주요국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민간 투자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긍정적 시그널을 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만큼, 올해 중 산단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투자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해소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추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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