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강원지역의 이달 초 폭설로 피해를 본 농가에, 정부가 재해복구비 101억원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강원지역 대설피해와 관련, 1213개 농가에 대한 농업시설 복구비, 농작물 농약대(자연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드는 비용)·대파대(대체 파종에 드는 비용) 등, 101억원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책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닐하우스, 인삼시설 등은 종류와 규격에 따라, 복구비를 차등 지원한다.

   
▲ 강릉시청 직원들이 폭설로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농작물은 ㏊당 농약대를 249만원, 피해가 심해 다시 심어야 하는 경우 대파대는 ㏊당 블루베리 1942만원, 사과 1437만원을 지원한다.

기존에 농축산경영자금을 지원받은 농가 중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는 이자를 감면하고, 상환연기를 추진하며, 재해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에는 빌린 자금을 장기 저리자금으로 바꿀 수 있는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제공한다.

재해복구비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농업인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재해복구 융자금은 오는 4월 2일부터 농가가 읍·면·동사무소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보험에 가입한 인삼시설·비닐하우스는 시설복구 후 보험금을 청구하면 즉시 지급되며, 희망농가에는 복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50%를 먼저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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