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시민들의 투표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이번 보궐선거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잊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대검찰청 제공

이어 “그런데도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 여권이)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시민들께서는 그동안 이 모든 과정을 참고 지켜보셨다”면서 “투표하면 바뀐다. 민주정치라는 건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는 시스템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후보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정치 참여 준비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공직에 있는 동안 제약이 많아 하지 못했던 생각이나 공부를 차분히 하고 있다”며 “조용히 책을 읽으며 집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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