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WCA, 주요 세재 15개 제품 시험·평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요 주방 세재들의 세척력 및 경제성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인가구가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위기가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세재 시장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 여성기독교단체)가 시중에 판매되는 주요 세재 제품 점검에 나섰다.

서울YWCA가 국내 및 수입브랜드 중 4개 제형(액체, 시트, 캡슐, 폼),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력, 색상변화, 안전성 및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했다.

   
▲ 서울YWCA 로고./사진=서울YWCA 제공


30일 서울YWCA에 따르면, 카레, 혈액, 화장품 등 6개 오염에 대한 세척력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어, 캡슐형 2개 제품이 세척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색 빠짐 정도와 이염도를 측정 결과, 15개 제품 모두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제품별 상대적인 차이는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YWCA는 카레 오염의 경우 세척력이 가장 좋은 세재와 아닌 제품의 차이가 15배 가량 차이가 나는 등, 오염 종류에 따른 세척력 품질 차이가 있어, 제거하고자 하는 오염을 고려해 세재를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점검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적정 세재량이 표시돼 있어,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보인 웰스로만센트라린코리아의 ‘커클랜드 시그니춰(캡슐형)’가 7kg, 1회 세탁 기준 194원인 반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라이온코리아의 ‘비트(액체형)’가 동일 기준 21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장 비싼 제품의 세척력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가격과 품질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YWCA는 “현재 모든 제품이 4인 가족 1회 세탁량 기준의 세재량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고려해, 사용단위를 세분화하는 등의 소비환경 변화를 고려한 사용량 정보제공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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