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미국 외교 전문 언론이 아시아 지역 해군력 국가 순위를 매긴 가운데 한국이 5위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외교 전문 격월간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IHS 제인스 디펜스 주간지의 제임스 하디 아시아 태평양 편집장을 인용해 “아시아 지역에서 해군력 1~5위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이라고 전했다.

   
▲ 독도함

언론은 한국에 관련해 “해군력 증강에 큰 야망을 갖고 있고 이와 관련해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며 “국제적 인도적 지원과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에 기여하면서 국제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북한의 군사 움직임에 신속하게 반응하기 위해 강력한 함대를 구축하고 있으며 4000톤 급 대형수송함 독도함 등을 운영하는 외에 15척의 구축함, 24척의 인천급 호위함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예산 문제는 한국의 해군력 증강의 야망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1위 미국에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가장 강대한 해군력을 자랑한다”며 “아시아 재균형 전략으로 이 같은 군사력 우위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 최초 288척의 전투함과 2000대의 해군 전투기, 1000대의 해병대 전투기를 배치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등 국가와 ‘상호방위조약’을,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국가와는 방위협약을 체결해 군사력 배치를 용이하게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중국 봉쇄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 거부와 접근 거부(A2AD) 전략을 수립했고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대함미사일 영역 투자에서 서방 경쟁자를 이미 눌렀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핵심 전력인 052D형 구축함 1척을 비롯해 최신 전투함을 전력화하면서 군사대국으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위 일본 해상자위대는 얼마 전까지도 아시아 최강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었고 대잠수함 전력과 기뢰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 탄도미사일의 위협으로 일부 전력 자원을 이지스함대(6척 배치 2척 추가 배치 계획 등 8척)로 이동했지만 군사력 우월성을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