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퀸' 조현민 ㈜한진 부사장 진두지휘
택배 프로세스 모티브…캐주얼 아케이드 게임
컨테이너 항만·공항 등으로 세계관 확장 예정
물류업계 대표 문화 아이콘 '로지테인먼트' 구축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진이 택배·물류업계 최초로 모바일 택배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 ㈜한진이 5월 1일 업계 최초 모바일 택배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출시한다./사진=㈜한진 제공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유행인 요즘 주문한 물품이 배송지를 떠나 고객에게 직접 배송되기 바로 직전의 마지막 순간을 의미하는 '라스트 마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진은 무형의 택배·물류 서비스를 젊고 친근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방식의 간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진은 재미있고 스마트한 택배'물류 문화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배왕 아일랜드'는 택배왕을 꿈꾸는 동물들이 모여 사는 섬에 악당의 장난으로 마비 돼버리는 택배 시스템을 다양한 능력을 지닌 총 11종의 '한진택배 히어로즈'가 택배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시스템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택배 프로세스인 분류→상차→배송 프로세스를 모티브로 라스트 마일까지 체험할 수 있는 미니 게임 3종을 간단한 조작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3D 형태의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이다.

아직 게임이 완성된 게 아니며 기획 단계에 있는 만큼 ㈜한진은 게임 내 재미 요소를 고려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는 사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게임 서포터즈 운영 등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다음달 1일 출시를 목표로 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사가 어디인지에 대해 ㈜한진 측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한 게임 내 광고를 유치하는 수익모델을 구축해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에 활용하는 등 회사와 택배 종사자가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출시 후에는 컨테이너 항만·공항 등으로 세계관을 확장해 고객에게 물류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부사장./사진=㈜한진 제공
한편 택배왕 아일랜드 역시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진두지휘했다는 설명이다. ㈜한진 관계자는 "당사는 택배 게임 출시와 같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 지갑 속 과일 기프트카드·택배차량 전기차 전환 등 CSV와 신사업활동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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